[앵커]
폭염과 가뭄 여파로 작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최근 배춧값이 치솟았는데요.
가계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중국산 배추 수입 등을 통해 가격 안정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모여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당분간 배추김치를 반찬으로 제공하는 건 포기해야겠다는 글이 수두룩합니다.
김치찌개, 김치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3일 기준 배추 가격은 한포기당 평균 9,321원.
1년 전보다는 50.5%, 평년 대비로는 29.2%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트나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 가격은 2만 원을 웃도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 등에서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번 주 금요일 초도 물량으로 16톤을 들여온다는 방침입니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 수입 조치를 단행한 건 2010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박순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저희가 부족한 형태긴 하지만 정부 가용 물량을 저희가 상시적으로 확보해서 시장에 공급을 해서 시장에서 가격이 급등할 경우에는 시장에 공급하는 그런 방식을 저희가 할 거고요."
또 다음 달 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가격할인을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배추 출하가 시작되고 중순쯤 출하 지역이 늘어나면 배추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고, 가격 상황에 따라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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