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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연내 인상 가능성 여전

경제

연합뉴스TV 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연내 인상 가능성 여전
  • 송고시간 2024-09-23 18:18:26
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연내 인상 가능성 여전

[앵커]

한국전력의 재무위기 상황으로 인상이 유력했던 전기요금이 일단 동결됐습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부담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0월~ 12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됩니다.

한국 전력은 4분기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료비조정단가란 가격 변동성이 큰 유연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등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항목으로 -5원에서 +5원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글로벌 연료가격 하락에 따라 연료비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낮춰야 하지만, 적자 상황 등을 감안해 상한액인 +5원을 유지한 겁니다.

연료비조정요금을 유지하고 기본요금 등도 별도로 인상하지 않아 전기요금은 일단 동결됐습니다.

한전 부채가 6월 말 기준 202조원 대로 늘고 그만큼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인상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결정입니다.

한전 부채 상황보다 물가 상승 부담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2일 SBS뉴스에서 "이미 많이 인상했기 때문에 국민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지금 부담의 정도가 어떤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고 또 한전의 재무구조, 에너지 가격 등에 대한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 이후 6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44% 인상했기에, 추가로 인상할 경우 물가 상승에 미칠 영향을 고민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기요금 현실화를 공언해온 산업통상자원부로서는 전기요금 구성 항목 중 하나인 전력량 요금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연내 전기요금을 현실화할 카드를 남겨뒀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전기요금 #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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