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여름은 유독 길고 무더웠는데요.
9월이지만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연일 더운 날씨가 계속됐던 탓에 소비 패턴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여름 의류가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한편 백화점 등 실내를 방문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김준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백화점 안에 위치한 의류매장에 여름 반소매 상의들이 걸려 있습니다.
9월 중순이 지났음에도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쇼핑 풍경이 예년과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입추가 훌쩍 지난 이맘때는 긴소매 옷이 진열대를 차지해야 하지만 올해는 길어진 여름 탓에 이런 짧은 셔츠도 여전히 매장에 배치돼 있습니다.
이례적인 늦더위에 소비자들도 여름 의류를 찾게 된다고 말합니다.
<최은경 / 서울 양천구> "아직도 너무 많이 더워서 매장에 반팔이나 민소매 의류들이 아직도 많이 디피(진열)되어 있는 것 같고요. 저도 아직 너무 덥기 때문에 그런 의류를 구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소비자 수요가 꾸준해 이곳 쇼핑몰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해 9월에 반바지나 가벼운 소재의 블라우스 등 여름철 의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더위를 피해 쾌적한 실내를 찾는 고객이 늘며 백화점 식당가와 푸드코트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해보다 식품음료 매출이 35% 상승했고 현대백화점 또한 아파트 주변의 점포를 중심으로 식품관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올여름 유독 길게 이어졌던 더위와 열대야가 가을을 맞은 유통업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 기자 :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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