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둘째 날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전을 고리로 한 '경제 협력'이 키워드인데요.
자세한 내용,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함께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이제는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가 되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또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공급망·에너지 대화'를 진행하며, 첨단산업 분야별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47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과 기관 간에 총 14건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체코의 주요 산업기술 도시, 풀젠시를 찾아 발전용 터빈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스코다파워'와 원전 기자재를 생산하는 '스코다JS'를 시찰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도 참석했는데, 이를 계기로 원전 설계와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부문에서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3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두산스코다파워가 만든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체코에 새로 짓는 원전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하는 원전'이 될 것이라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윤 대통령은 프라하로 돌아와 피알라 총리와 소인수회담과 업무 오찬을 가진 뒤, 양국 간 양해각서 서명식과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합니다.
이후 체코 상·하원의장 접견과 동포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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