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기 미취업 청년이 최근 3년 중 가장 많아졌습니다.
특히 취업 시험 준비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 쉰다'고 답한 청년도 늘어났는데요.
왜 그런 건지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5월 학교를 졸업하고도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23만8천여명.
취업 시장이 얼어붙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한 수입니다.
모두 8만2천명으로,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의 34%를 차지했습니다.
미취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냥 쉰' 비중 역시 커져갑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장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게 되자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5월 월평균 구직 단념자 중 3분의 1은 청년층일 정도로 청년들의 구직 의욕이 떨어진 상황.
정부는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에 이어 여러 지원책을 고안하고 있지만.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취업시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특화 취업지원, 일자리도약장려금, 기술연수 등…."
단절된 고용시장 속 양질의 일자리마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대책의 실효성도 의문입니다.
<김성희 /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미래를 꿈꿀 만한 일자리가 아니라 간접 고용, 플랫폼 고용 등 불안정 고용이고…상향 이동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처방이 필요한 거고, 폭넓은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청년이 다방면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정부가 실질적인 조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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