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전국 단위 호감도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대선후보 TV 토론 이후 실시된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요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특히,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51퍼센트의 지지율로 45퍼센트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도 해리스의 지지도가 더 높아, 트럼프 캠프엔 적신호가 켜졌다고 팀 말로이 퀴니피액대 분석가가 밝혔습니다.
경제와 이민 문제에서 공화당의 공격 전략이 추진력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오늘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렇게 많이 인하한 건 경제가 매우 나쁘다는 걸 보여주는 거겠죠."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과 낙태 등의 이슈를 앞세워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의 표심 공략에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후보> "미국 라틴계 여성의 40%는 '트럼프 낙태 금지법'이 있는 주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가 일하는 여성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최근 지지도 조사 결과로만 보면, 반트럼프 정서를 파고드는 해리스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듯한데, 트럼프의 바이든-해리스 팀 실정 부각 캠페인은 상대적으로 울림이 크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그럼에도, 향후 지지율 상승 잠재력의 척도 중 하나인 호감도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갤럽이 지난 3일부터 2주간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의 호감도는 46퍼센트로 직전 8월 조사와 비교해 5퍼센트 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 7월 구원 등판 이후 8월 조사에서 47퍼센트로 '반짝' 올랐던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는 이번에는 44퍼센트로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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