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한국은행도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이 통화 정책 방향을 전환한 첫날, 세계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금리 인하 전망이 일부 미리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미국이 4년 6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경계심을 갖고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유지하고, 상황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했습니다.
미국 통화 정책 전환으로 국내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물가 안정 추이와 내수 부진 등을 고려하면 국내도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이 이번에 금리를 0.5%포인트(p) 내리면서 한미 금리 역전 차이로 인한 부담도 덜었습니다.
다만, 주택 가격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라앉아야 부작용 걱정 없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게 한은 판단입니다.
이번 달 가계부채 증가 폭이 얼마나 꺾이느냐가 금리 결정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가계부채 증가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택시장이 과열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면 추가적인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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