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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무더위 끝나나 했더니 모기가 '말썽'

경제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무더위 끝나나 했더니 모기가 '말썽'
  • 송고시간 2024-09-19 08:26:30
[출근길 인터뷰] 무더위 끝나나 했더니 모기가 '말썽'

[앵커]

애애애애앵~~~

모기가 추석 연휴인데도 떠나질 않았어요.

네, 간지럽고 너무 힘들었어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초가을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모기인데 언제쯤 모기가 우리를 떠나갈까요?

저도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았기 때문에 빨리 떠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질병관리청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불러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네, 오늘은 이희일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희일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9월 들어 모기가 정말 많이 보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희일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보통 9월이 되면 온도가 좀 낮아지면서 모기 발생량이 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는 이제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다른 해에 비해서 그 감소하는 비율이 좀 낮아져서 현재 모기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희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하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사업의 결과를 보면 9월 첫째 주 기준으로 볼 때 전체 모기는 평년 대비해서 22% 증가한 상태이고요.

매개 모기 같은 경우에도 평년 대비해서 140%나 증가한 상태이고, 작년에 비해서는 88%나 증가한 상태입니다.

모기는 유충기를 물에서 보내게 됩니다.

이때에 물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유충에서 성충까지 발달하는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7~8월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서 평년기온은 한 2도 정도 높아진 상태이고 반면에 강수량은 조금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이 모기의 유충이 성충까지 발달하는 시간은 좀 짧게 하면서 기습 폭우 같은 경우는 좀 줄어들어서 모기 유충이 떠내려가는 그런 것들은 좀 줄어든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캐스터]

일본뇌염 매개 모기도 많이 늘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 모기 같은 경우에는 관련 백신이 있죠.

[이희일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일본뇌염 모기로 알려져 있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다른 모기에 비해서 조금 늦게 나오는 모기 중의 하나입니다.

보통 장마철이 지난 다음에 증가하기 시작해서 8월달에 정점을 찍고 그다음에 서서히 감소하는 그런 경향을 보이는 모기입니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셨을 경우에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무증상으로 넘어가고 한 5% 정도에서만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뇌염이 발생한 상태에서는 완치된 이후에도 후유증 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습니다.

또한 국가에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서 예방접종을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캐스터]

추석 연휴에도 더웠고 비가 내렸거든요. 이러면 모기가 더 기승을 부리겠네요.

[이희일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모기 발생은 온도하고 강수량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지금처럼 고온 현상이 지속되게 되면 목이 발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질병청에서는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이희일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려면 모기의 발생량 자체를 좀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하여서 지속적으로 방제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모기의 발생량에 따라서 저희가 방제 시기와 방제 방법을 결정하고 그다음에 기존의 성충 방제를 중심으로 하였던 방제에서 모기의 발생원을 직접 관리하는 근거 중심 방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

모기를 물리칠 방법은 모기장밖에 없을까요? 모기 퇴치 방법도 궁금합니다.

[이희일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사실 모기장은 좀 불편하실 수는 있지만 굉장히 환경친화적인 모기 퇴치법 중 하나입니다.

근데 야외 활동을 하실 때는 사용하실 수 없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우시더라도 야외활동 하실 때는 긴 옷을 좀 착용하셔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주시고, 기피제를 위에다 그냥 뿌리시게 되면 모기 물림도 방지하고 또한 살충제로부터 피부 트러블 같은 경우 또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집안에서는 방충망 관리를 잘해 주셔서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잘 막아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기에 많이 물리신다.

그러시면 살충제를 사용하시는 것보다는 모기장을 치고서 주무시는 것이 좀 보다 안전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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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