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연금개혁안에서 국민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제시했는데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게 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연금개혁안을 통해 국민연금 장기 수익률을 연평균 4.5%에서 5.5%로 1%포인트 이상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럴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이 5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기일 / 보건복지부 1차관> "기금수익률 제고 같은 경우가 4.5%에서 5.5%로 1%p 인상하겠습니다. 이 1%p 같은 경우에는 보험료율 2% 해당이 되게 돼 있고, 이거 같은 경우에는 기금 소진 시기는 5년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규모는 1,036조원으로 일본공적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이은 3대 연기금으로,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연평균 5.92%의 수익률을 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4.14%로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지난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해외 사무소를 신설하는 등 해외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개소식에서 "젊은 사람들이 흔쾌히 보험료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기금 수익률 제고를 통해 연금 개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목표 수익률을 높이다 보면 기금 운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5월 기준포트폴리오를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 위험자산 비중을 현재 58%에서 65%까지 높히겠다는 구상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기준포트폴리오를 도입해 기금의 장기 운용 방향성을 수립하고 수입 원천도 다변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해외자산과 대체투자 비중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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