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옥철'로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에 열차가 추가로 투입됐지만, 혼잡도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26년까지 11개 편성을 더 늘리고, 5호선 연장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아침 출근 시간, 김포골드라인 종점인 김포공항역입니다.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승객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옵니다.
<김포골드라인 탑승객>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기도 힘들고 낑겨서 가는 느낌. 그래서 좀 답답했어요."
출퇴근 시간 때마다 탑승객이 몰려 이른바 '지옥철', '골병라인'이라는 오명까지 붙었습니다.
이에 정부가 지난달 말 열차 2편성을 추가했지만 혼잡도는 오히려 20%가량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달 30일에도 열차 2개 편성을 더 늘려 배차 간격을 줄여보겠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강승우 / 경기 김포>"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정확한 방법은 안 될 것 같아요. 5호선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빨리 착수해서…."
시민 불편이 이어지자 정부는 2026년 말까지 모두 11편성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인천검단과 김포를 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에도 속도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김수상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대광위 조정안으로 지난 8월 22일 신속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이밖에 부천의 경우, 대장지구와 홍대를 잇는 '대장~홍대선'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착공되고, 인천은 서울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와 간선급행버스체계 BRT 노선이 신설됩니다.
이번 대책이 김포, 부천, 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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