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기간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비상응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400곳 넘는 응급실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 같은 대응에도 응급환자가 제 때 치료를 못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추석 연휴, 전국에서 두 곳만을 빼고 응급실 407곳이 24시간 운영됩니다.
동네 병·원도 하루 평균 7,900곳 넘게 문을 엽니다.
다만, 지역과 날짜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스마트폰 지도 앱으로 어디가 문을 열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앱 사용이 어려우면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나 119로 전화하면 됩니다.
연휴 동안 병원을 이용하면 평소보다 본인 부담금은 다소 늘어납니다.
경증인데도 응급실을 이용했을 때 본인 부담금을 기존 50%에서 90%로 높힌 시행규칙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의원에서도 주말이나 공휴일에 적용되는 '진료비 가산제도'가 적용돼 30% 정도 분인 부담이 커집니다.
정부가 추석 연휴기간 비상응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지만,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할 뻔한 경우들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15일) 충북 청주에서는 양수가 터진 30대 임신부가 산부인과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병원 75곳에 120건 가까이 전화를 해야 했습니다.
신고 접수 6시간 만에야 119 구급대와 충북도 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병원에 이송될 수 있었습니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선 50대 남성이 문틈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119 구급대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4곳에 문의했지만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있는 병원이 없었고, 결국 94㎞나 떨어진 전주의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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