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에도 전국에서 400곳 넘는 응급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주변에 어느 병원이 문 열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국에서 응급실 407곳이 운영됩니다.
전체 409곳 중 건국대충주병원과 명주병원 두 곳을 제외한 모든 응급실이 24시간 환자를 받습니다.
동네 병·원도 하루 평균 7,900곳 넘게 문을 여는데, 지역과 날짜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어 방문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지도 앱을 열면 주변에 어느 병원이나 약국 등이 문을 열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나 119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연휴기간 응급실이나 병·의원을 이용할 경우 본인 부담은 다소 늘어납니다.
지난 13일부터 경증인데도 응급실을 이용한다면 본인 부담금을 기존 50%에서 90%로 높인 시행규칙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연휴 닷새간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적용되는 '진료비 가산제도'가 적용돼, 약 30% 분인 부담 비용을 더 내야 합니다.
[앵커]
이렇게 연휴에도 여러 병원들이 문을 열지만, 응급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대체로 전국 응급실은 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할 뻔한 사례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어제(15일) 충북 청주에서는 30대 임신부가 양수가 터졌지만 병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병원 75곳에 120건 가까운 전화를 하며 이송 요청을 했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는 답만 들은 겁니다.
신고 접수 6시간 만에야 119 구급대와 충북도 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병원에 이송될 수 있었습니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선 50대 남성이 문틈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119 구급대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4곳에 문의했지만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있는 병원이 없었고, 결국 94㎞나 떨어진 전주의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덕재 기자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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