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체 출범이 추석 직전 불발됐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도 응급실 운영에 총력을 다하고 최대한 많은 병원과 의원들이 진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운 기자.
[기자]
대한의사협회 등 8개 의료단체는 어제(13일) 긴급 회의를 열고 의료공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가 내놓은 답변은 협의체 참여를 거부한다는 거였는데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선 '시기상조'라며,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태 책임을 전공의에게 돌린 점을 꼬집어 비판했습니다.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사 중단 등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이로써 여야의정 협의체를 추석 전 출범하려던 구상은 무산됐는데요.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의료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전국 응급실 409곳 가운데 건국대충주병원과 명주병원 2곳을 뺀 407곳이 24시간 운영됩니다.
다만 경증 환자는 되도록 동네 병원을 내원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경증 환자가 권역이나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경우 본인부담금이 기존 50~60%에서 90%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본인부담금을 최대 9만 원까지 더 내게 된 겁니다.
대신 비응급환자들은 응급의료포털이나 지도 앱을 이용해 근처에 문 연 병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지도나 카카오지도 앱에서 명절진료, 의료진료 탭을 클릭하면 운영 중인 병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휴 첫날인 오늘은 2만7,766곳의 병·의원이 문을 엽니다.
다른 날들에는 각각 3천여 곳이 문을 열 예정인데, 추석 당일에만 1,785곳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지운 기자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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