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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도 무덥다…태풍 '버빙카' 열기 몰고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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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추석 연휴도 무덥다…태풍 '버빙카' 열기 몰고 북상
  • 송고시간 2024-09-13 05:26:42
추석 연휴도 무덥다…태풍 '버빙카' 열기 몰고 북상

[앵커]

어제(12일)는 전국에 비가 내리며 폭염의 기세가 다소 꺾였지만, 오늘(13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한낮 30도 안팎의 늦더위가 이어지겠고 북상 중인 태풍 '버빙카'가 열기까지 몰고 오면서 더위를 부추길 전망인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목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폭염 수준의 더위는 한풀 누그러졌습니다.

이번 주 내내 34도 안팎까지 올랐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6.5도로 뚝 떨어졌고, 중부지방의 폭염특보도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하루 쉬어간 것일 뿐, 늦더위가 끝난 건 아닙니다.

금요일부터는 다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이례적인 가을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30도를 넘는 더위는 추석 연휴 내내 계속되겠고 대전과 광주 등 일부 지역은 한낮 34도까지 치솟겠습니다.

한반도 위에 따뜻한 고기압이 견고하게 자리하며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를 막고 있는 데다, 남쪽에서는 13호 태풍 '버빙카'가 열기를 몰고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주말쯤 오키나와 남동쪽을 지나 중국 상하이로 향할 전망인데, 덥고 습한 바람을 우리나라로 불어넣으며 더위를 부추기겠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추석 연휴 동안 30도 내외의 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도 덥고 습한 열대야가 있겠습니다. 폭염특보도 일부 비가 내리면서 약화된 상황이지만, 15일~16일이 되면 확대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발적으로 비나 강한 소나기도 내리겠습니다.

연휴 기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지만, 추석 당일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연휴 끝난 뒤부터는 북쪽의 선선한 공기가 남하하며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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