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담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내수 부진 속에 맞닥뜨린 탄핵 정국,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는 올 한해 우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큰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8%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 발표한 전망치 2.2%보다 0.4%포인트 낮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올해 우리 경제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이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큰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상 계엄·탄핵 정국 장기화와 자국 중심주의 성향 트럼프의 귀환으로 올해 한국 경제는 '이중고'가 불가피한 상황.
이에 연간 경제 정책 방향은 국가 대외 신인도 관리와 통상 정책 대응, 소비 진작 등 시급한 사안 해결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정국 불안으로 국가신용도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국제 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외환 수급 개선안을 신속 집행할 방침입니다.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서는 범정부 합동으로 신대외경제전략을 수립하고, 무역 금융을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 공급합니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 인프라와 정책금융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민생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상반기 예산 신속 집행 규모를 67%로 높이는 한편, 연내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미국 신정부 정책 전개 양상, 민생경제 상황 등 경제 여건 전반을 1분기 중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경기보강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정책들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발표된 경제정책방향은 반년 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상당 부분 폐기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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