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분증시] 美 증시 반등에도 웃지 못한 코스피…6거래일째 하락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美 증시 반등에도 웃지 못한 코스피…6거래일째 하락
  • 송고시간 2024-09-11 08:28:28
[3분증시] 美 증시 반등에도 웃지 못한 코스피…6거래일째 하락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뉴욕 증시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했지만, 기술주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결과입니다.

3대 지수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3% 내렸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45,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84% 올랐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주요국 원유 수요 전망치를 두 달 만에 다시 낮췄는데요.

올해 세계 석유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4% 넘게 폭락한 65달러로 내렸고요.

국제 유가가 폭락한 여파로 장중 한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하락했는데요.

장 후반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고요.

다우지수도 약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 증시는 변동성을 보였군요.

이번에는 테슬라가 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고요.

[기자]

네, 테슬라는 간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술주 상승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테슬라 종가는 전장 대비 4.6% 급등한 226달러대로 올라섰고요.

테슬라 주가가 오른 건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테슬라를 다시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최고 종목으로 꼽은 영향이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전날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고요.

전장보다 1.5% 올랐습니다.

반면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일부 은행주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요.

애플도 아이폰16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아일랜드에 밀린 세금과 이자를 내라는 유럽사법재판소 판결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이제 미국 대선 TV 토론이 다가오고 있는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지대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미국 대선 후보의 TV 토론이 시작됩니다.

지금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초박빙이라서요.

이번 첫 TV 토론이 승부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미국 현지 언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못해도 본전이고 해리스 부통령은 잘 해야 본전이다, 이런 말도 나오는 상황인데…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후보의 경제 정책이 서로 다른 만큼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도 파악할 수 있을 거고요.

각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으로는 국내 증시도 확인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6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49% 내린 2천523.43으로 집계됐고요.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후반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습니다.

어제 지수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고요.

외국인은 6천680억 원, 기관은 6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우리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이 또다시 약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6만6천 원을 터치하면서 답답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장 마감 때는 전장 대비 1.93% 내린 6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고요.

지난 7월만 해도 삼성전자는 8만 원대 후반에 거래되면서 '9만 전자'에 대한 기대를 높였었죠.

하지만 지난달 초 7만 원 초반대로 급락한 이후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 주가가 계속 6만 원대를 맴돌면서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고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소식은 일반적으로 주가에 호재로 해석되기는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주가 향방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보셔야 겠습니다.

[앵커]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실망감으로 국내 아이폰 관련주도 급락했다고요.

[기자]

네, 아이폰16에 대한 실망으로 국내 아이폰 관련주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은 7% 넘게 급락했고요.

비에이치는 9퍼센트대, Lg디스플레이는 3대의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증권가에선 아이폰 관련주가 통상적으로 애플의 언팩 행사 이후 조정기를 거쳐왔다고 분석했는데요.

만약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면 주가 조정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