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쇼핑할 때 부담스럽단 분들 많은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백화점 유명 브랜드보다 저가의 가성비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다는데요.
달라진 뷰티 트렌드, 김준하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생활용품점 화장품 코너에 제품 입고를 안내하는 문구가 부착돼 있습니다.
눈에 띄게 낮은 가격인데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일부 제품이 품절 대란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마스크팩부터 립 제품, 미용 도구 등 모든 뷰티 관련 제품의 가격은 5,000원을 넘지 않습니다.
<나혜선 / 서울 서대문구> "싸고요, 가성비도 좋고요. 스킨 제품 같은 것 써보면 가격 생각하지 않고 마구 쓸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연일 오르는 물가에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며 이제 백화점 브랜드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1,000원짜리 립밤부터 3,000원짜리 에센스까지, 요즘 같은 고물가 속에서 이런 초저가 화장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 수요도 작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이 생활용품점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223%나 신장했습니다.
<이원영 / 아성다이소 언론홍보팀 주임>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모든 상품을 5천원 이하의 균일가로…가성비 있게 구매할 수 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한국 화장품의 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낮아도 제품력에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겁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초저가를 내세운 유통업체들이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소비자를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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