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오늘(9일)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밀렸지만, 다행히 낙폭을 크게 줄이며 마감했는데요.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코스피가 전장보다 0.33% 내린 2,535.93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5,418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5억 원, 438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보다 1.79% 급락하며 2,498.67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2,400선으로 내려앉은 건 지난달 5일 이후 35일 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낙폭을 크게 줄여 2,530선까지 되찾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2.03%, 신한지주는 1.75% 하락 마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4%, 기아는 0.80% 상승 마감했고, 장 중 한때 2% 넘게 빠졌던 SK하이닉스도 0.38%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개장과 동시에 700선을 내줬다가 장중 상승 전환해 1.11% 오른 714.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다른 아시아 증시도 변동성이 컸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개장 직후 3% 넘게 빠졌다가 낙폭을 크게 줄여 0.48% 하락 마감했고, 상하이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1.3%, 2.08% 내린 채 장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각국 증시가 크게 출렁인 건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8월 고용시장 보고서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자, 지난 주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17~18일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돼있고, 이에 앞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고돼 있습니다.
이번 주 뉴욕 증시와 더불어 세계 증시가 변동성 큰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2.2원 오른 1,339.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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