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도 더위가 가시지 않고 있지만 지난 8월 더위는 역대급이었습니다.
전기사용도 역대 최고치였는데, 8월 전기요금 고지서가 두렵기만 합니다.
한국전력에서는 평균 7천520원 정도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염과 습기, 밤에도 내려가지 않던 온도계.
지난 8월에 역대급 폭염을 겪으면서 그만큼 전기 사용도 많았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평균 최대 전력수요가 87.8 기가와트를 기록, 1년 전보다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였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가구당 평균 사용량도 늘어났습니다.
지난 8월 주택용 전기의 가구당 평균 사용량이 363kWh(킬로와트시)로 작년 같은 달보다 9%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른 평균 주택용 전기요금은 6만3천61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7천520원이 늘었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이라면 단계별 누진 구간에 따라 체감하는 전기요금 상승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작년 8월 427kWh의 전기를 쓴 4인 가구가 올해 8월 이보다 9% 증가한 438kWh의 전기를 사용했다면 약 1만8천원 오른 8만4천원의 요금을 내야 하는데 인상 폭은 22.3%나 됩니다.
한전은 요금 부담을 고려해 분할 납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택용 고객 중 7월~9월 요금이 6월 청구액보다 2배 이상 증가하거나 월 요금이 10만 원 이상일 경우 당월 전기 요금의 50%를 최대 6개월까지 나눠 낼 수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바우처를 1만5천원 추가 지원하고,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 사업 접수를 지난 2일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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