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들이 딥페이크를 성적으로 악용해 우려가 커지고 있죠.
이런 기술을 어디서 배우는 걸까요?
여러 루트가 있겠지만, 유튜브도 그 통로 중에 하나로 보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영상들입니다.
제목부터 딥페이크로 합성한 얼굴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고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를 단계별로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유명 배우의 몸에 만들어낸 가상의 여성의 얼굴을 붙이기도 하고, 국내·해외 영화 인물들의 얼굴을 바꾸기도 합니다.
복잡한 건 다 빼고 최대한 쉽게 사진이나 동영상의 얼굴만 바꾸는 법을 알려주는 영상들도 인기입니다.
처음에야 새로운 기술을 알리기 위해 이런 영상들이 만들어졌지만, 이젠 딥페이크 범죄에 악용되진 않을까 우려가 커집니다.
최근 딥페이크 범죄의 중심에 서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들을 포함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올바른 기술 사용을 위한 사회적 논의 속도를 앞서는 상황인데, 전문가들은 당장 해외 플랫폼의 콘텐츠를 제한할 수는 없더라도 모방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강윤극 / 세종대 창의소프트학부 교수> "법률적인 차원이나 아니면 그 플랫폼의 입장에서 단순히 제재를 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공익의 목적에만 쓰시면 좋겠습니다라는 기본적인 안내 문구 정도는 플랫폼에서 유도를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험한 물건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듯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어디까지 허용할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취재 : 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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