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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버티는 뜨거운 고기압…주말에도 33도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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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9월에도 버티는 뜨거운 고기압…주말에도 33도 폭염
  • 송고시간 2024-09-06 18:20:47
9월에도 버티는 뜨거운 고기압…주말에도 33도 폭염

[앵커]

여름철 극심한 폭염을 일으켰던 뜨거운 공기덩이가 여전히 한반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폭염특보 속에 33도 안팎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때아닌 더위는 다음 주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여름철이 펄펄 끓었던 건 한반도 주변에 자리 잡은 뜨거운 고기압 탓입니다.

티베트고원에서 가열된 고온 건조한 공기가 부풀어 우리나라 상공까지 도달하면서 한여름 폭염이 길게 이어진 겁니다.

뜨거운 티베트고기압은 9월 초순까지도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며 가을 늦더위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말 내내 낮 기온은 33도 안팎으로 오르겠고,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도 여전하겠습니다.

대전과 광주, 부산 등에 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지며, 경기 남부와 충청이남 대부분으로는 폭염 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다음 주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9일 이후로 가면 다시 한번 티베트고기압이 자리를 잡으면서 서울에서 낮 최고기온 32도까지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추석 연휴의 시작인 14일부터는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더위가 차츰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여름 기운이 점차 물러나는 시기에는 태풍이 한반도 근처로 다가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현재 열대 바다에서는 태풍이나 씨앗 격인 '열대 요란'들이 줄줄이 만들어져 북상 중에 있습니다.

티베트고기압의 세력이 약화하면 우리나라로 언제든 태풍의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에, 기상청은 가을 태풍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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