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전 경기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특수강도 범행 후 해외로 달아났던 주범 세 명이 강제송환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1억원 넘는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는데요.
경찰은 필리핀에서 검거한 지 4개월 만에 이들을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반팔티를 입은 남성이 양팔을 붙들린 채 입국 게이트로 들어섭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 두 명도 경찰에 이끌려 나옵니다.
2년 전 경기 남양주에서 강도짓을 벌인 뒤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붙잡힌 주범들입니다.
검거 4개월 만에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들을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2022년 6월 복면을 쓴 채 남양주시 별내동 한 아파트에 침입한 뒤, 피해자 6명을 폭행하고 협박해 1억 3천만 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피의자 일당 7명 중 4명을 붙잡아 구속송치했습니다.
이어 필리핀으로 달아난 주범 3명에 대해서는 인터폴로부터 적색수배를 발부받아 추적해 왔습니다.
두 차례의 체포 작전을 진행한 경찰은 지난 5월 필리핀 세부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이들 전원의 추방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정수온 / 경찰청 인터폴공조계장> "필리핀 세부 코데(코리안데스크)와 필리핀 법 집행기관이 합동으로 검거 작전을 두 차례 수행했고, 1차 검거 작전에서는 경찰청에서도 함께 참여를…."
송환된 3명은 서울 광진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 등을 살펴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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