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각, 광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오늘 이 가을의 문턱에서 이 빛고을에 오니까 이 고장의 아름다운 정취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5.18 기념사에서 경제의 빠른 성장을 통해 자유와 복지를 확장하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 기술의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되어야 합니다.
광주는 첨단 기술을 선도할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 왔고 충분한 역량이 있습니다.
문화 도시로서 국제적인 명성도 쌓아왔습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과 문화의 힘을 융합하면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세계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오늘 28번째 민생토론회는 이러한 광주 발전의 비전을 나누고 여러 현안들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특히 첨단 과학기술 인재의 산실인 이곳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이 토론회를 열게 돼서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광주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오늘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세 가지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첫째는 AI와 모빌리티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둘째는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이며 셋째는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입니다.
먼저 AI와 모빌리티를 토대로 광주의 첨단산업 지형을 크게 바꿔놓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AI 혁명 시대를 맞아 치열한 국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선점하는 국가, AI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가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가 2021년 6월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그 후 첫 번째 지역 방문 일정으로 제헌절인 7월 17일에 광주를 찾았습니다.
그날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에 곧장 방문한 곳이 광주 AI 사관학교였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AI 교육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광주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2021년 12월에는 대선 후보로서 광주 북구 오룡동에 당시 건립 중이던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했고 22년 4월 당선자 신분으로 다시 광주 AI 집적 단지를 방문해서 AI 데이터센터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한 바 있습니다.
AI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동시키느냐가 중요하고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것이 AI 산업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직접 현장들을 돌아보니 광주가 착실하게 AI 산업의 토대를 잘 다져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살기 좋은 지방 시대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전략 산업을 선정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것입니다.
광주가 AI 산업의 도약을 위해 이렇게 준비를 잘해 온 만큼 앞으로 중앙정부도 최선을 다해서 더 큰 도약을 뒷받침해 드리겠습니다.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 양성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대선 때 광주를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만들기 위해 AI 영재고 설립을 약속드렸습니다.
그리고 2022년 9월 광주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AI 영재고를 과학광주과학기술원 부설로 설립하고 이에 필요한 법안을 마련할 것을 내각에 지시한 바 있습니다.
AI 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제가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이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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