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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남학생 미 고교서 총기 난사…최소 4명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14살 남학생 미 고교서 총기 난사…최소 4명 사망
  • 송고시간 2024-09-05 07:17:25
14살 남학생 미 고교서 총기 난사…최소 4명 사망

[앵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10대 남학생이 총을 난사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총기 규제 문제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차가 쏜살같이 이동합니다.

수요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총격을 입은 학생들은 구급차로 옮겨졌고, 운동장 주변은 겁에 질린 학생들이 몰려들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윌리엄 하트먼 / 학부모> "곧바로 학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학교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오기 시작했어요. 공포, 그야말로 공포스럽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14살 남학생으로 현장에서 붙잡혔는데,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주드 스미스 / 현지 보안관> "이 (끔찍한) 상황을 겪은 지역 사회, 학교 시스템, 아이들, 부모님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지아주에선 지난 2월에도 고등학교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다쳤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혔듯 이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영원히 끝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용의자를 "정신 나간 괴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우리나라, 미국에서 매일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자녀가 집에 살아 돌아올지 걱정해야 한다는 게 정말 터무니없습니다."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다시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문제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총격사건 #조지아주 #아팔라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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