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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왜 이러나…'부당 대출 사태' 계열사까지 확대

경제

연합뉴스TV 우리금융 왜 이러나…'부당 대출 사태' 계열사까지 확대
  • 송고시간 2024-09-01 11:08:53
우리금융 왜 이러나…'부당 대출 사태' 계열사까지 확대

[앵커]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다른 계열사들에서도 관련 의심 대출들이 포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 계열사 전반으로 검사를 확대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 계열사 전반으로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뿐 아니라 계열사 저축은행과 캐피탈에서도 관련 의심 대출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 원 상당의 대출, 우리캐피탈에서 10억 원대의 리스 관련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금감원이 발표한 350억 원 규모의 우리은행 부당대출에 집계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심사 과정에선 문제가 없었다"며 부당 대출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추가적으로 의심 대출이 확인된 계열사들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계열사에서 추가 대출이 확인된 만큼, 380억 원에 달하는 대출 규모도 더 늘어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의 은행 부당대출 인지 여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검사와 관련인 제재까지 진행했기 때문에 경영진이 모르긴 어려웠을 뿐더러, 금감원에 대한 사전 보고가 필요했다는 겁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부당대출 사태 관련 우리금융에 대한 신뢰도를 언급하며, "누군가는 책임져야한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우리은행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까지도 부당대출 논란에 휩싸인 만큼, 우리금융의 전반적인 '내부통제' 문제로 번지는 건 불가피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up@yna.co.kr)

#우리은행 #우리금융 #손태승 #부당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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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