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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日열도 휩쓴 '산산'…"추가피해 우려 여전"

세계

연합뉴스TV 사흘간 日열도 휩쓴 '산산'…"추가피해 우려 여전"
  • 송고시간 2024-08-31 21:03:29
사흘간 日열도 휩쓴 '산산'…"추가피해 우려 여전"

[앵커]

사흘 간 일본 열도를 서에서 동으로 휩쓸고 간 제10호 태풍 '산산'이 남긴 피해는 처참할 정도입니다.

마을이 통째로 잠기고 숨지거나 다친 사람도 100명이 훌쩍 넘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습한 공기층이 계속 비구름을 만들어내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이타현 벳푸시. 집중 호우에 불어난 강물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흙탕물이 범람한 마을 도로는 순식간에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초속 수십미터의 강풍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들은 주택 지붕들이 파손되고, 전깃줄이 뜯겨 나가는 등 시설물 피해도 막대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6명이고 실종자는 1명입니다.

부상자도 120여 명에 달합니다.

앞서 '산산'은 지난 29일 규슈에 상륙한 뒤 동진하면서 멀리 수도권에까지 기록적인 양의 비를 뿌렸고, 곳곳에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 침수 피해 등이 잇따랐습니다.

<유 후쿠다 / 식당 매니저(일본 오이타현 유후시)> "물이 허벅지 높이까지 올라왔던 같아요. 이 문 주변에 보면 줄무늬가 남아 있어서 허벅지 높이 정도까지 찼을 거에요."

'산산'은 토요일 오전 9시 일본 오사카 남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재난당국은 일본 열도에 비구름이 많이 남아 있고 많은 곳은 24시간 동안 수백㎜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항공, 철도 교통 차질도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시즈오카현 미시마역과 나고야역 사이의 운행을 중지했고,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는 각각 22편, 39편을 결항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태풍 #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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