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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늘었는데…7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

경제

연합뉴스TV 투자는 늘었는데…7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
  • 송고시간 2024-08-30 11:12:03
투자는 늘었는데…7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

[앵커]

산업생산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위축된 영향이 컸는데요.

재화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역시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부진한 내수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투자를 제외한 생산과 소비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전 산업 생산지수는 112.7로, 전월보다 0.4% 줄었습니다.

3개월 연속 감소로, 21개월 만의 '최장기간 감소'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업에서 소폭 늘은 반면 광공업 생산이 3.6%로 크게 줄었습니다.

광공업 중에서도 제조업 생산 감소가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8% 줄어들고, 자동차 생산은 14.4% 감소해 2020년 5월 이후 최대 감소를 보였습니다.

반도체는 지난 6월 기저효과의 영향이고, 자동차는 부품사 파업, 생산라인 보수공사 등이 겹친 결과라는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와 상반기 주요 제조업종의 실적 호조 등을 감안하면 일시적 조정일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6월 반짝 반등했던 소비도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재화소비 동향을 알 수 있는 소매동향은 1.9% 감소했습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승용차 등 내구재 등에서 모두 판매가 일제히 감소한 영향입니다.

반면, 투자는 두 달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설비 쪽 항공기 도입 영향으로 전월보다 10.1% 증가했습니다.

건설기성은 토목에서 공사 실적이 줄어든 영향으로 1.7% 감소했습니다.

한편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생산 #자동차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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