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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달궈진 바다…고수온에 적조까지 '비상'

경제

연합뉴스TV 역대급 폭염에 달궈진 바다…고수온에 적조까지 '비상'
  • 송고시간 2024-08-25 09:11:13
역대급 폭염에 달궈진 바다…고수온에 적조까지 '비상'

[앵커]

태풍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폭염의 기세가 상당합니다.

바다 수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양식장에서는 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고, 적조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상 태풍이 지나가면 수온이 떨어지면서 더위도 주춤해지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찜통더위 탓에 서해 수온은 28도를 넘으면 발령되는 고수온 경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양식장 어류 폐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22일 기준 전국적으로 폐사한 양식장 어류 규모는 1,845만6천마리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양식장 어종들의 집단 폐사로 인한 피해액은 438억원이었습니다.

주요 어종별로는 조피볼락의 피해액이 가장 컸고, 멍게와 전복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비특보 발표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 기관과 협력해 현장 점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도형 / 해양수산부 장관> "서남해를 중심으로 해서 제주, 동해까지 수온 상승의 폭이 지금 확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문제는 뭐냐면 7월 31일부터 우리가 고수온 대응을 위해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폭염에 따른 고수온 현상으로 녹조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이달 말까지 중부지방에 비 소식이 예보된 것도 없어서 수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잦은 양식장 폐사와 어획량 감소로 인해 수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면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폭염 #어민 #양식장 #폐사 #녹조 #피해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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