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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때가 왔다"…9월 미 기준금리 인하 시사

세계

연합뉴스TV 파월 "때가 왔다"…9월 미 기준금리 인하 시사
  • 송고시간 2024-08-24 09:09:58
파월 "때가 왔다"…9월 미 기준금리 인하 시사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며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2년 넘도록 이어졌던 '물가와의 전쟁'이 끝났음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거라는 시장의 전망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통화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습니다. 금리 인하의 방향은 분명하며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우선 금리 인하의 전제 조건으로 삼았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대 진입을 눈 앞에 둔 것을 변화의 동력으로 내세웠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정책 긴축을 적절히 완화하면 경제가 강력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면서 2%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금리 인하 자체보다 더 관심을 끈 인하의 속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론적 입장 속에서도 금리를 0.5%포인트까지 내리는 '빅컷'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습니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2년 넘게 이어졌던 물가와의 전쟁이 사실상 끝났음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함께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 지표로 삼아온 노동시장에 대해선 경계심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고용이 하강할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며 "강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상보다 선명한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개시 신호에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 모두 강세 마감했고, 뉴욕유가는 2% 이상 급등했습니다. 국제 금값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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