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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원전 공격 시도"…젤렌스키, 최전방 시찰

세계

연합뉴스TV 푸틴 "우크라, 원전 공격 시도"…젤렌스키, 최전방 시찰
  • 송고시간 2024-08-23 15:55:14
푸틴 "우크라, 원전 공격 시도"…젤렌스키, 최전방 시찰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를 기습 공격한 우크라이나군이 원전 시설을 공격하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기세를 올린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격 후 처음으로 동부 최전선 접경지대를 방문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본토 기습 공습 이후 네 번째 대응회의를 소집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현지시간 22일)> "지난 밤새 적들은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려 했습니다. 이는 국제원자력기구에 통보되었습니다."

쿠르스크 원전은 교전 지역에서 약 30km 거리에 있고, 국제원자력기구는 다음 주 이 원전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접경지역 브랸스크주의 국경을 돌파하려 했으나 저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장악한 크림반도 캅카스항에서는 연료탱크를 실은 철도 페리선이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같은 파상 공세가 우크라이나 독립을 전제로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22일)> "러시아 군사 목표물에 대한 매일 같은 공격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한 우리의 체계적인 노력이며, 독립된 우크라이나라는 상황 아래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쿠르스크 공격 이후 처음으로 쿠르스크와 국경을 맞댄 자국 땅 수미 주를 찾아 전황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러시아 본토 기습공격이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러시아 측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쿠르스크 공격은 러시아에 충격을 줬지만, 자원이 더 많은 러시아가 이점을 누리는 소모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러시아는 본토 피습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격전지 도네츠크에서 병력을 빼지 않고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러시아 #우크라이나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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