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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세슘우럭' 괴담…일본산 수산물 수입 늘어

경제

연합뉴스TV 자취 감춘 '세슘우럭' 괴담…일본산 수산물 수입 늘어
  • 송고시간 2024-08-23 10:15:43
자취 감춘 '세슘우럭' 괴담…일본산 수산물 수입 늘어

[앵커]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물량이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슈퍼엔저로 일본산 수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관련 괴담의 영향이 오래가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수족관에는 국산 어종 외에도 돌돔과 벤자리돔 등 일본산 생선들도 눈에 띕니다.

시장 중앙 전광판에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이라고 안내하고 있고, 고객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양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고르고 구입합니다.

<이태영 / 서울 용산구> "그때 당시 신경 쓰여 사재기도 하고 냉동실 보관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까먹어서 신경 안 쓰고 잘 먹고 있습니다. 우럭도 좋아하고 다금바리도 좋아하고…."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은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지난 1월을 제외하고 모두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도 올해 상반기 1만8,106톤으로, 작년보다 13.2% 증가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슈퍼엔저'로 일본산 수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광우병과 사드 괴담을 겪었던 학습효과로 인해 '세슘우럭' 괴담의 영향도 오래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손유정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처음에는 사람들이 선입견들이 있어서 좀 불편해했는데요. 지금은 많이 없어졌어요. 그러려니들 하시는 것 같아요. 철저히 검사들도 많이 하고…."

하지만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해수와 수입산 어류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창은 / 대형선망수산협동조합 상임이사> "해역의 포인트를 수시로 원전 오염수와 관련된 물질이 유입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체크를 해서 얼마만큼 국민들에게 알리느냐…."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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