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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서 화재…7명 사망·12명 부상

사회

연합뉴스TV 부천 호텔서 화재…7명 사망·12명 부상
  • 송고시간 2024-08-23 01:12:50
부천 호텔서 화재…7명 사망·12명 부상

[앵커]

어제(22일) 저녁 경기 부천의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투숙객 7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어제(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의 8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 목격자가 "8층 객실에서 연기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고, 이후에도 유사한 신고 20여 건이 잇따랐습니다.

불은 밤 10시 26분을 기준으로 모두 꺼졌고, 지금까지 남자 9명, 여자 10명 등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숨진 투숙객은 남자 4명과 여자 3명 등 총 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12명으로, 이 중 3명이 중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상자들은 순천향병원 등 6개 병원으로 나누어 이송됐는데요.

대부분 8층과 9층 객실 내부와 계단, 복도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호텔에는 23명이 묵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출입자는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처음 불이 난 8층 객실에는 당시 투숙객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객실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며, 호실을 바꿔달라는 투숙객 요청이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는데요.

확인 결과, 모든 객실 내부에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연기가 창문으로 분출될 정도로 호텔 안에 가득한 상황이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는데요.

2명은 호텔 객실에서 소방대원들이 외부 1층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46대와 소방관 등 150여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과 투숙객 구조에 나섰습니다.

대응단계는 화재 발생 약 세 시간 만인 밤 10시 35분쯤 해제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예린 기자 yey@yna.co.kr

#부천 #호텔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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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