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이 영향으로 오는 주말 열릴 예정이던 여야 대표 회동도 미뤄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민주당은 "이 대표가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파로 당장 예정돼 있던 일정이 줄줄이 순연됐습니다.
우선 이 대표는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오늘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던 일정을 미뤘습니다.
이번 주말인 오는 25일에 열 예정이었던 여야 대표 회동도 연기했습니다.
여야는 이제 다시 회담 일정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는 오늘(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봉하마을과 평산마을 예방 일정은 추후 다시 잡을 예정이고, 당 대표 회담도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면 양당의 논의를 거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금 전 이재명 대표 측에서 회담을 부득이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시간이 더 생긴 만큼 더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야 대표 회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현재까지의 사전 협상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우선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인 박정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어제 오후 만나 실무 논의를 했습니다.
박정하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한 부분도 있고 간극이 있는 부분도 있었다"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기싸움으로 회동이 미뤄진다는 일각의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3년 만에 이루어지는 이번 대표 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들이 있는 건 분명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 등 쟁점 현안에 있어서 양당은 큰 시각차를 보이며 공방을 주고받아 왔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서 '양자 회담 생중계'를 먼저 제안했던 만큼 회담 형식도 조율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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