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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에도 식지 않는 폭염…서울 32일 연속 열대야

날씨

연합뉴스TV '처서'에도 식지 않는 폭염…서울 32일 연속 열대야
  • 송고시간 2024-08-22 09:14:48
'처서'에도 식지 않는 폭염…서울 32일 연속 열대야

[앵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여전히 밤낮 가리지 않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고, 열대야 행진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어젯밤 가장 전국에서 가장 열대야가 심했던 곳은 제주도입니다.

밤 최저기온이 28.4도를 기록하며 38일째 밤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39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던 지난 2016년 기록과 단 하루 차이가 나며, 역대 2위 기록 경신에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전남 진도와 충북 청주 등에서도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야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서울에서도 지난 7월 21일 이후 한 달이 넘는, 32일째 열대야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소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립니다.

비는 오전에 소강에 드는 곳이 많겠고, 오후부터 본격 시작돼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과 제주에 최대 60mm, 광주와 부산 등 남부에 50mm 안팎입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로는 시간당 20에서 3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총강수량이 80mm를 넘길 걸로 보입니다.

서해안에는 바람이 순간적으로 초속 20m 안팎으로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초속 15m 내외로 돌풍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비가 내리지만 중부 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제주와 남부 대부분에는 경보가 여전히 발령 중입니다.

비로 기온이 잠시 떨어지더라도,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겠는데요.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밤낮 가리지 않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태풍 #폭염 #열대야 #더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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