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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마법' 없다…서울 32일째 열대야, 폭염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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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처서 마법' 없다…서울 32일째 열대야, 폭염도 계속
  • 송고시간 2024-08-22 07:49:11
'처서 마법' 없다…서울 32일째 열대야, 폭염도 계속

[앵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밤낮 찜통더위는 여전합니다.

전국에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열대야 행진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전국적인 비가 내리는데, 더위를 좀 식혀줄지 자세한 날씨 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열대야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전국적으로 많은 비도 내렸는데,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다고요?

[기자]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최저기온이 28.4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열대야가 가장 심했습니다.

제주에선 38일 연속으로 밤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남 진도와 전북 고창, 충북 청주 등에서도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야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서울에서도 지난 7월 21일 이후 한 달이 넘는 32일째 열대야 신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7.8일을 기록해 역대 1위였던 1994년의 16.8일을 넘어섰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비가 내려도 열대야 행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전국에서 비가 올 거란 예보인데요.

비는 얼마나 내리는 건가요?

[기자]

네, 태풍과 열대저압부에 이어 오늘은 다소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전국에서 비가 내립니다.

비는 오전에 소강에 드는 곳이 많겠고, 오후부터 본격 시작돼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 지역으로 20에서 60mm, 광주와 부산 등 5에서 50mm, 제주도에 10에서 60mm입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로는 시간당 20에서 30mm가량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총강수량이 80mm를 넘길 걸로 보입니다.

서해안에는 바람이 순간적으로 초속 20m 안팎으로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초속 15m 내외로 돌풍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태풍이 지나가고 많은 비에 강풍까지 불었지만, 더위는 여전하거든요.

오늘 비가 지나고 나서도 폭염 특보는 계속되는 건가요?

[기자]

오늘은 더위가 그친다는 절기 '처서'입니다.

통상 이맘때 날이 선선해질 때가 많아 '처서의 마법'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오늘은 비가 내리면서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중부 지방에는 폭염 주의보가, 제주와 남부 대부분에는 경보가 여전히 발령 중입니다.

비가 내릴 때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으나,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기온이 반등해 체감온도는 33도에서 35도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도 아침 기온은 21도에서 27도, 낮 기온 30도에서 34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일까지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겁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밤낮으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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