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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0일 만에 공개행사…올림픽 선수단·베트남 서기 만나

세계

연합뉴스TV 시진핑, 20일 만에 공개행사…올림픽 선수단·베트남 서기 만나
  • 송고시간 2024-08-21 17:14:52
시진핑, 20일 만에 공개행사…올림픽 선수단·베트남 서기 만나

[앵커]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지도부의 여름휴가 격인 '베이다이허 회의'를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20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퍼지기도 했는데, 올림픽 선수단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등을 잇따라 만나면서 이른바 와병설은 근거를 잃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림픽 선수단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합니다.

중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40개로 미국과 같지만, 은메달 수가 적어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종합 1위를 차지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거둔 최고 성적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여러분은 중국의 하계올림픽 참가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체육 경기와 체육 윤리에서 모두 성과를 거두어 우리 조국과 인민에게 영광을 안겨주었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여름휴가 격인 '베이다이허 회의' 2주간 공식적인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시 주석도 지난달 29일 이후 20일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퍼지기도 했지만 잇따라 행사를 소화하면서 건재를 확인했습니다.

시 주석은 전날엔 럼 베트남 신임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형제 국가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국빈 환영식에서 21발의 예포를 쏘며 럼 서기장을 맞았는데,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일대일로는 물론 하나의 경제권을 의미하는 '양랑일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과 영해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줄타기에 나선 베트남을 단속하기 위한 측면으로 해석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공산당의 영도와 사회주의 제도를 견지하고, 중국과 베트남을 지속적, 전략적으로 운명공동체 건설을 해나가면 세계적으로 사회주의 사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시 주석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때마다 떠도는 이른바 와병설이나 중병설.

중국 지도부의 내부 정세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면서 각종 소문과 루머가 커지는 건데, 이런 유언비어의 출처가 어딘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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