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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숙면' 취하려면

경제

연합뉴스TV 최장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숙면' 취하려면
  • 송고시간 2024-08-21 13:32:02
최장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숙면' 취하려면

[앵커]

9호 태풍 종다리 영향에도 한동안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자면, 잠깐 힘들고 마는 게 아니라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대야에도 잘 자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섭씨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되면 잘 때가 돼도 좀처럼 체온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러면 생체 시계가 꺼지지 않고, 수면 유도, 항산화 작용, 면역력 증진 등의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이 적게 나옵니다.

<신원철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자는 동안에 면역세포가 적게 분비가 되니까 몸에 치유가 안 되는 거죠. 당뇨가 유발되고 혈압이 높아지고 그리고 심근경색이나 뇌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2배에서 3배 정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울수록 잘 자는 게 더 중요한데, 무엇보다 체온 관리가 중요합니다.

에어컨 등 냉방 기기가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해도 방법은 있습니다.

침실 상태를 서늘하고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해 뜨거운 낮 시간에 블라인드와 커튼을 쳐놓으면 좋습니다.

고성능 PC나 대형 TV 같은 전자제품은 실내 온도를 높일 정도로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밤에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온도 조절 다음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잠들기 전 찬물을 한 컵 정도 마시면 체온을 일시적으로 빠르게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열대야에는 반대입니다.

평소엔 찬물 샤워가 혈관을 수축시키고 교감신경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하지만, 너무 더운 때에는 순식간에 체온을 낮춰 수면에 도움을 줍니다.

잠들기 전 음주,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뇌를 자극해 숙면을 방해하니 피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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