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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대관식 이틀째…'해리스 지원군' 오바마 부부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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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美 민주 대관식 이틀째…'해리스 지원군' 오바마 부부 등판
  • 송고시간 2024-08-21 12:35:57
美 민주 대관식 이틀째…'해리스 지원군' 오바마 부부 등판

[앵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연단에 올라 해리스에 대한 전폭적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시카고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일정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오늘 전당대회 현장을 찾은 많은 이들 중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역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인데요.

큰 환호를 받으며 마지막 연사로 연단에 오른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직을 양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자랑스러운 친구이자 대통령"이라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또 "이제 횃불이 전달됐다"며 "분열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을 위해 모두가 함께 싸우자"며 해리스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곳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고, 백악관 입성의 발판이 된 상원의원도 바로 이곳에서 지냈는데요.

바로 이 시카고에서 오바마가 해리스의 승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는 것만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위해 석 달 전부터 준비할 만큼 각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 과정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또 다른 인물이죠.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미셸 오바마는 재선 도전을 선언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단골로 등장했던 이름입니다.

본인은 현실 정치에 뜻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지만, 주요 언론들은 바이든을 대신할 잠재적인 얼굴로 미셸 오바마 여사를 언급했었는데요.

미셸 여사는 해리스와의 인연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희망이 돌아오고 있고 마법 같은 기류가 감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대통령으로서 가장 자격을 갖춘 인물이자 충분히 준비된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파니 그리샴 등 과거 트럼프 측 인사들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며 오늘 연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해리스와 트럼프, 두 대권 주자는 오늘 어떤 행보를 이어갔나요?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오늘 전당대회 현장이 아닌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찾았습니다.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서는 상징적인 대의원 호명 투표를 통해 해리스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행사장 화면을 통해 "큰 영광"이라며 "함께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시 경합주로 분류되는 미시간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며 이번 주 해리스에 쏠린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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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