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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 대표 회담에 한뜻…'25만원법' 등 현안엔 이견

정치

연합뉴스TV 한동훈·이재명, 대표 회담에 한뜻…'25만원법' 등 현안엔 이견
  • 송고시간 2024-08-19 17:09:55
한동훈·이재명, 대표 회담에 한뜻…'25만원법' 등 현안엔 이견

[앵커]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도 어제 새 지도부를 선출했는데요.

한동훈 이재명, 여야의 두 대표 간 회담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깁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한 대표에게 '대표 회담'을 제안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대단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연임 성공 이후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 실무 협의를 지시해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삶을 위해 정부 여당과 만나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조만간 두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주요 현안마다 여야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 왔는데요.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야 대결 정국이 풀릴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대표가 회담에 뜻을 모은 오늘 오전에도 주요 현안을 둘러싼 입장차가 드러났는데요.

일단 이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법'이 뇌관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19일) 오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먼저 시행할 일'을 묻는 질문에 '민생지원금 소비쿠폰 지원'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률적인 현금성 지원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총선 공약이라며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필리버스터까지 하며 법안 저지에 나섰던 국민의힘이 대치하는 양상이 반복되는 듯했는데요.

관련 발언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또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민생지원금 소비쿠폰 지원이 제일 중요한 과제일 수 있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은 일률적인 현금 살포와 다른 것이라는 말씀도 드립니다.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이밖에 '해병대원 특검법'도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풀어가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병 특검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에 더해, '제3자 추천안'을 언급했던 적이 있는 한 대표를 향해 "조건 달지 말고 해병 특검을 발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위헌성이 훨씬 강한 법안을 내놓고 한쪽으로는 3자 추천안을 받는다고도 했다며 "그 진의가 뭔지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2기 지도부' 인선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정책위의장에는 진성준 의원이, 사무총장에는 김윤덕 의원이 유임됐습니다.

또 당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이재명 대표의 전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는데, 당내 통합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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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