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처서 마법' 기대 어려워…비 와도 폭염·열대야

날씨

연합뉴스TV '처서 마법' 기대 어려워…비 와도 폭염·열대야
  • 송고시간 2024-08-18 09:22:59
'처서 마법' 기대 어려워…비 와도 폭염·열대야

[앵커]

절기상 '처서'에는 더위가 꺾인다고 해서 '처서 마법'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처서'에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보입니다.

화요일쯤 전국에 비가 내리겠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여전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찌는 듯한 폭염에 밤 잠 설치게 만드는 최장 열대야까지.

8월 중순인데도 찜통더위가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절기상 입추가 지난 뒤 서울의 최고 기온은 역주행이라도 하듯 오히려 더 올랐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입추가 지나고 서서히 기온이 떨어지고 15일이 지나면 뚜렷하게 기온이 떨어지는 평년 기온을 볼 수 있지만 현재는 폭염이 유지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처서가 코앞인데도 폭염이 기승인 것은 한반도 상공에 겹겹이 쌓여있는 고기압 때문입니다.

상층 티베트고기압, 중층엔 북태평양고기압이 마치 솥뚜껑처럼 열기와 습기를 가둬 찌는 듯한 더위가 길게 이어지는 것입니다.

주말을 지나 화요일쯤 전국에 한차례 비소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구름과 함께 남쪽 뜨거운 공기가 같이 몰려와서 비가 내려도 더위가 가시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비가 그친 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한반도 쪽으로 확장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강수에 의해 약간의 기온 하강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를 잡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고온 다습한 공기가 남서류를 타고 계속 유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절기상 처서 무렵까지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온열질환에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폭염 #처서 #찜통더위 #고기압 #열대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