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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 모국어로 공략한다…충북도, 이주여성 쇼호스트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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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동남아 시장 모국어로 공략한다…충북도, 이주여성 쇼호스트 양성
  • 송고시간 2024-08-17 12:30:32
동남아 시장 모국어로 공략한다…충북도, 이주여성 쇼호스트 양성

[생생 네트워크]

[앵커]

동남아 출신 이주여성들이 인터넷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의 쇼 호스트로 변신했습니다.

우수한 충북 지역 제품을 동남아 지역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발판 역할을 할지 기대됩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아 출신 여성들이 샤워용품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제품의 어떤 점이 좋은지, 가격은 얼마나 합리적인지 등을 모국어로 설명합니다.

<도티 뚜 흐엉 / 베트남 이주여성> "이 제품은 매일 사용하셔도 안전하고 좋습니다. 제품에는 피부에 좋은 성분인 글리세린과 비타민E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와 충청북도가 실시하는 '이주여성 쇼호스트 양성 사업'의 실습 현장입니다.

여성들은 발성과 제품 홍보 방법 등 라이브 커머스의 쇼호스트가 되기 위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레 티 화아 / 베트남 이주여성> "한국에서는 화장품이 유명하잖아요. 화장품하고 건강식품이 유명하니까 많이 판매하고 싶어요."

이 사업에는 동남아 진출을 희망하는 충북 지역 업체 20곳이 참여했습니다.

업체들은 이들 이주여성이 출신 국가에 직접 제품을 홍보하는 만큼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김봉철 / 참여 업체 관계자> "저희가 직접 하는 거 하고, 이주민들이 직접 경험해보고 제품을 판매하시는 것은 느낌이 다르거든요. 실제로 써보시고 물건을 판다는 것 자체가 B2C(소매) 입장에서는 조금 더 와닿지 않을까…."

무역협회와 충북도는 이 사업이 지역 이주여성의 자립을 돕고 아세안 지역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세범 /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 "(이주여성이) 충청북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을 자국에 판매하는 전도사의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 충북 지역의 수출을 활성화하고 이주여성들의 커리어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역협회는 동남아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오는 9월 신학기를 앞두고 라이브 커머스 판매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용준]

#동남아_이주 #쇼호스트 #라이브_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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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