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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더운 밤'…한밤중 한강 찾아 '풍덩'

사회

연합뉴스TV 역대급 '더운 밤'…한밤중 한강 찾아 '풍덩'
  • 송고시간 2024-08-17 10:13:21
역대급 '더운 밤'…한밤중 한강 찾아 '풍덩'

[앵커]

연일 이어지고 있는 기록적인 열대야에, 시민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밤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한강에선 밤늦은 시간까지 물놀이가 이어졌는데요.

'열대야 현장' 모습 박현우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한밤중에도 인산인해인 한강 공원.

물가에 드러누워도 보고, 바지를 걷어 올려 발을 담가도 봅니다.

물속을 성큼성큼 걸어 보지만, 쉽게 가시지 않는 '밤더위'에 물속으로 직접 뛰어듭니다.

한밤중에도 29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한강변에 나와 이렇게 물놀이를 하며 열대야의 밤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김나연·김세현 / 초등학생> "(물에 들어가 보니까 어때요?)시원하고 좋아요. 재미있어요. 밤에 하니까 더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최악 더위'로 기록됐던 2018년 여름을 뛰어넘는 '역대급' 열대야를 시민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윤아림·최가현 / 대학생> "스물한 살 살면서, 이번 연도가 가장 더운 것 같아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낮에는 에어컨 쐬면서 버티고 있고, 저녁에는 이렇게 나와서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김민정·남현지 / 회사원> "일단 손 선풍기를 어디에나 들고 다니고요,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는 것이 여름을 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2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며 최장 기록을 또다시 경신한 부산에선 시민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등을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온열질환자가 2,6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에도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조선옥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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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