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인 폭염 특보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강릉에선 20일째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오늘 비가 내리는 지역들이 있지만, 찜통 폭염은 계속될 거란 예보인데요.
자세한 폭염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밤사이에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강원도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29.3도를 보여 초열대야에 근접한 밤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서울과 청주, 여수와 부산, 제주 등 많은 지역에서도 야간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제주도 24일째, 강릉 20일 연속, 서울에서는 지난달 21일 이후 18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에는 여전히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뜨거운 성질의 고기압이 층층이 쌓여 열기가 열돔에 갇히면서 폭염이 이어지는 겁니다.
오늘도 전국 낮 기온은 31도에서 36도 분포를, 습도가 높아 체감적으로는 실제 기온보다 더 덥게 느껴지겠습니다.
오전 7시 40분을 기해 서울 동남권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는 등 오늘 곳곳에서 강한 비가 내리겠지만, 강수가 그친 뒤엔 습도가 높아져 찜통 폭염이 더 심해지겠습니다.
올여름 33도를 넘는 폭염이 나타난 날은 11.5일로 평년보다 4.7일 더 많습니다.
특히, 열대야는 12.6일을 기록해 평년의 3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의 여름으로 꼽히는 2018년 당시 폭염일수 31일, 밤더위는 16.5일 나타났습니다.
광복절 이후까지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이 예상되는 만큼, 올여름은 역대 가장 심한 밤더위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hkim1004@yna.co.kr)
#폭염 #무더위 #소나기 #열대야 #날씨 #기상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