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사격팀 선수들이 오늘(7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선에서의 진지한 모습과는 달리, 유쾌한 웃음이 가득했던 선수들의 귀국 현장에 홍서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메달을 목에 건 사격팀 선수들이 환하게 웃으며 공항으로 들어옵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2012년 런던 대회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16살 반효진은 이번 올림픽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우리나라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반효진을 더욱 힘 나게 한 건 친구들의 깜짝 편지였습니다.
<반효진 / 사격 국가대표> "실탄 뚜껑을 딱 깠는데 애들 편지가 다 들어가 있더라고요. 실탄 하나마다. 그래서 울 뻔했습니다."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일론 머스크의 극찬으로 과거 경기 영상이 재조명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경기장 밖에서의 유쾌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 김예지는 카메라 앞에서 깜짝 사격 포즈를 취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예지 / 사격 국가대표> "제가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각광을 받아가지고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일론 머스크님의 덕분이 아닐까."
각각 금메달을 거머쥔 2000년대생 오예진과 양지인도 사선에서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오예진 / 사격 국가대표> "사격에 몰입을 하다 보니까 표정도 그렇게 포커페이스가 되는 것 같고, 근데 딱히 노력하려고 그렇게 매서운 눈빛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슛오프를 대비한 맹훈련 끝에 생애 첫 올림픽에서 당당히 메달을 휩쓴 선수들. 짧은 휴식을 취한 뒤엔 다시 총을 듭니다.
<양지인 / 사격 국가대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국내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재정비해서 국내 대회도 열심히 뛸 준비를 할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원철·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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