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자나 당뇨병환자 등 고위험군은 폭염 시 실내에 머무르는 등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온열질환자가 하루에 200명 넘게 발생하는 등 여름철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령자와 어린이, 야외근로자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한데, 만성질환자들은 특히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윤병석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계속적으로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환자도 더불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작업자나 운동하시는 분들, 고령에서 영향이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자나 당뇨병환자, 신장질환자, 고·저혈압 환자는 '폭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자는 땀을 흘려 체액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수, 호흡수가 증가해 심장에 부담이 늘고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환자의 경우 땀 배출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혈당량이 높아져 쇼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자는 더운 날씨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실 경우 부종이나 저나트륨 혈증이 발생해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역질, 현기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환자의 경우 급격한 혈압 변동, 저혈압 환자는 여름철 인체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만성질환자나 온열질환 취약자들은 폭염 시 야외활동을 삼가고, 에어컨 등이 설치된 실내에 머물면서 물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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