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물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세 축 가운데 소비·투자가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고, 수출-내수 양극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13.1, 전월보다 0.1% 줄며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공공행정이 5.1%, 건설업은 0.3% 줄며 전산업 생산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이 8.1% 증가하는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광공업은 0.5% 늘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6.9%나 늘었는데, 반도체 생산지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내수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 증가해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5.2% 늘며 소비 증가를 이끌었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도 소폭 늘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4.3%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세 전환했습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2.8%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6.5% 늘어난 영향입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매판매가 3.6%, 설비투자는 2.7% 감소해 여전히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공미숙 /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지출 쪽 소비나 투자 쪽은 지금 플러스로 돌아서진 않고 있기 때문에 그쪽은 좀 어렵다, 그렇지만 생산 쪽은 잘 가고 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는 0.2%포인트 올랐습니다.
동행지수가 4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은 동행지수가 선행지수를 따라 언제쯤 상승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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