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교통사고 환자가 응급수술을 할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보건당국이 사실인지 확인에 나섰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55분쯤 전북 익산 한 도로에서 차량 단독 사고로 70대 A씨가 발목이 절단되고 머리와 허리 등을 크게 다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가 위급하다고 판단해 지역 상급병원 2곳에 수술을 문의했으나 의료진 여력이 안 된다는 등의 이유로 이송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A씨는 병원 2곳으로 추가 이송됐으나 사고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에 숨졌습니다.
전북도는 A씨의 사망이 의정 갈등이나 지역 의료인력 부족 등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엄승현 기자 (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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