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은 지 8개월여 만인데요.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보도에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
<김범수/카카오 창업자>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시나요?)…. (주식 매수 어떻게 보고 받으셨습니까?)…. (어떻게 소명하실 예정이십니까?)…."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11시간 만의 심사 끝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온 지 8개월여 만입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의 구속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200장 분량의 PPT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병을 확보한 만큼 남은 수사도 탄력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에 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SM엔터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하이브가 주식 공개매수가로 12만원을 제시하자, 카카오가 이를 무력화하려 했다는 겁니다.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28일 하루만 시세조종에 개입했다고 적시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 전에는 김 위원장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용희 송철홍 정진우]
#김범수 #영장심사 #구속영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