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 경찰은 운전자 과실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피의자는 3차 조사에서도 여전히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속이나 체포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고민 중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운전자 A씨를 상대로 3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A씨의 몸 상태를 고려해 이번에도 A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방문 조사 형식으로 3시간가량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A씨는 앞선 두 차례 조사에 이어 3차 조사에서도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였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신병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서 법원은 "체포의 필요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A씨의 진술과는 상관 없이 경찰은 이번 사고 원인을 운전자 과실로 보고 조만간 수사를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당초 이번 주 안으로 결론 날 거로 예측됐지만, 피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시점이 다소 늦춰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둔 감정 결과를 지난 11일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국과수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았다는 취지의 차량 사고기록장치 EDR 분석 결과를 경찰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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