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지역에도 오늘은 비가 잦아든 상태입니다.
지난 호우로 피해가 큰 만큼 휴일에도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자세한 상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며칠 전 쏟아진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났던 곳인데, 당시 폭우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여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차 복구작업은 마친 상황이지만,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빗물에 쏟아져내려온 토사물과 암석들이 여전히 가득합니다.
충청 지역은 올여름 장마 시작과 함께, 거세게 내린 폭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으로 꼽힙니다.
특히 예측이 어려운 저기압의 발달로 충북 지역에 갑작스레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와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전체의 호우 피해 규모만 300억 원이 넘었고, 충북 옥천군의 호우 피해액은 120억 원 가량으로 집계돼 이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는 기준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충청북도의회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영동군과 마찬가지로 옥천군 역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는 다행히 빗줄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오늘(21일) 오후부터 충청권에는 시간당 1mm 가량의 약한 비만 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불과 며칠 전에 내렸던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임을 고려해, 시설물과 배수로 등을 재차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 폭우에 이은 폭염도 예고된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오늘 낮 기온은 최고 33도까지 오를 예정이고, 비가 온 직후인 만큼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그보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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